나의 성격은?/성격장애

성격장애란?

agape824 2024. 10. 1. 18:42

  성격이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주어진 환경에 대처해 나가는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패턴을 말한다.  즉 사람들이 가지는 비교적 지속적이며 중요한 심리적 특징들을 성격이라고 한다.

  성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우선시 되는 것은 첫째, 독특성이다.  각 사람들의 지문이 다르듯이 성격 또한 사람들마다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안정성과 일관성이다.  시간이 흐르거나 상황이 변해도 사람들이 가진 성격적 특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세 번째 특징은 내용이다.  각 개인이 서로 다른 이유는 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성격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격장애란 오래 지속되는 행동경향이나 특질이 융통성이 없고 미숙하며, 이 때문에 사회생활이나 직업활동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적응하지 못할 경우를 말한다.

  성격이나 성격장애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삶의 방식에 관련하여 보다 깊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또한 성격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은 성격적인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세워주려고 할 때도 유용한 것이라고 사료된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성격장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성격장애의 하나인 분열성 성격장애에 대해서 여러 사항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정의  

  개인의 고유한 성격 특질이 그가 속한 사회 문화적 기대로부터 심하게 벗어나 있고, 이 특질이 경직되어 있어서 아무 상황에서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이 때문에 사회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심각한 기능장애를 야기하거나 주관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경우를 성격장애라고 할 수 있다.

 

2. 성격장애의 진단기준

  미국 정신 의학회에서 편찬한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인 DSM-Ⅳ에서는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을 다음 표와 같이 정하고 있다.

 

          < DSM-Ⅳ에 의한 성격장애의 진단기준 >

 

   1. 한 개인이 속한 문화에서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것에서 현저히 벗어나는 내적

    경험 또는 행동상의 지속적 패턴. 이러한 패턴이 다음에 제시되는 영역들 중

    두 가지 이상에서 나타날 경우

    (1) 인지 : 자기와 타인 또는 생활에서 경험하는 사건들을 지각하고 해석하는

              방식상의 문제

    (2) 정서 : 정서적 반응의 범위, 강도, 안정성, 적절성 등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

    (3) 인간관계 : 인간관계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

    (4) 충동통제 : 내적인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표출해 버리는 경우

  2. 이러한 패턴이 융통성이 없이 여러 상황들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지속될 경우

  3. 이러한 패턴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삶의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

  4. 이러한 패턴이 청소년기 후기나 성인기 초기에 발현된 이래로 오랜 시간동안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5. 이러한 패턴이 다른 정신적 장애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경우

  6. 이러한 패턴이 약물복용 또는 약물남용의 생리적인 결과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결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

 
 3. 성격장애의 주요 특징

    첫째로,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성격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심리적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에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잘못이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이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로, 성격장애는 장애의 지속성을 갖는다.  짧은 기간 동안 경험되었다가 사라지는 것은 성격장애라고 할 수가 없다.  어릴 때부터 형성해온 성격 특질들이 사춘기나 적어도 성인기 초기에는 고착된 특질로 굳어지게 되며, 이렇게 고착된 성격특질은 이후의 삶의 과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4. 성격장애의 유형과 분류

  성격장애란 비교적 평생동안 지속되는 한 개인의 특징적인 행동 양상인 성격이 사회생활에서 여러 종류의 장애를 가져오는 경우를 말한다.  즉, 대인관계에서 융통성이 부족하여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자신이 불편할 수 있으며 직장생활이나 일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성격장애는 일반인구의 10-20%에서 보이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스스로 병이라고 인정을 하지 않고 병원을 잘 찾지 않지만 본인이 대인관계에서 심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격장애를 분류해보면 크게 세 집단으로 나눠볼 수 있다. 

 

① 편집성 인격장애, 정신 분열성 인격장애, 정신분열형 인격장애 등을 포함하는 집단으로 뭔가 이상하고 보통 사람들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별난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②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자기애성 인격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등을 포함하는 집단으로 감정이 불안정하여 변덕이 심하고 연극적인 양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③ 회피성 인격장애, 의존성 인격장애, 강박성 인격장애, 수동공격성 인격장애를 포함하는 집단으로 여기에는 모든 일에 지나치게 불안하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