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 많이 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거침없이 동료, 이웃,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데
왜 나는 혼자 있는 게 더 좋고 사람들이 부담스럽기만 할까? 하는 고민...
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라는 저서가 있습니다.
"나는 나만으로는 존재하지 못한다.
우리가 '나'라고 할 때, 그것은 '나와 너'의 '나'이거나 '나와 그것'의 '나'이게 마련이다."
대충 이런 내용인데요..
고등학교 때인가 윤리 시간에 들으면서 공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처음에 엄마 뱃속에서부터 생겨났지요..
탯줄을 통해 엄마로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고,
"아가야, 건강하게 태어나 엄마, 아빠의 기쁨이 되어주렴.."
이런 축복의 기도를 들으며 삶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아야 할 '나'라는 존재가
거친 세상에서 상처를 받는 일들이 생겨납니다.
누군가로부터 한번, 두번 상처를 받게 되면
다음부터는 상대방에 대해 마음문을 걸어 잠그게 됩니다.
더 심해지면 그와 비슷한 사람이 오기만 해도 경계하게 되고,
급기야는 아예 마음의 문을 꼭 걸어잠그고 살아가게 됩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 관계의 한 면만을 보고,
다른 한 면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 사이에는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는 속담이 있듯이,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 사람 사이에 따뜻한 정과 사랑을 주고 받는 것마저 포기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혹시라도 '난 영원히 마음의 문을 잠그고 살거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 보세요..
조심스럽게 마음문의 빗장을 열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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