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내성적인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관심이 적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살아가기 때문에 스스로 ‘나는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준 적이 없고 잘못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내성적인 성격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기도 한다. 또는 성격을 바꾸고 싶지만 잘 되지 않아 자포자기하기도 한다.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코 치료는 시작될 수 없다.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는 것 역시 ‘내게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다’고 겸손히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나의 가치관과 생각, 태도에 잘못된 것이 있음을 시인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되는 태도는, 잘못을 무조건 타인에게 돌리는 것이다. 또는 주변 환경을 탓하고 원망하는 것이다. 나를 이해해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는 주변 사람들을 탓하기만 한다면 결코 치유와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남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 자신을 바꾸어 가는 것은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마음이 힘들다면, 그 원인을 무조건 남에게만 돌릴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잘못된 것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왜 남들이 나에게 다가와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기만을 기다리는가? 내가 먼저 (거절 당할 것을 각오하고라도) 그들에게 다가갈 수는 없는 것일까?
열등감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면, 나의 외적인 조건을 탓하기보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누가 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단 말인가?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심지어 그것을 즐기기까지 한다면, 그래서 대인 관계가 힘들고 부담스럽다면, 그것은 분명 나의 잘못된 태도임을 인정해야 한다. 혼자만의 왕국을 만들어놓고 내가 왕이 되어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기를 거부하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고쳐나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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