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양육 태도 중에 거절이라는 것이 있다. 거절은 자녀를 존재적으로 원치 않는 것을 말한다. 자녀의 출산을 후회하거나 자녀를 인생의 무거운 짐 또는 불행의 원인으로 생각한다. 부모가 자신의 짐을 덜기 위하여 자녀를 남의 집에 양자나 양녀로 보내는 것도 거절에 해당된다. 자녀를 고아원에 보내는 것은 당연한 거절이다. 부모가 자녀를 거절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는 거절받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부모가 계속해서 "안돼!"라고 말하며 자녀의 욕구를 억압할 때 자녀는 거절받았다고 느낀다. 부모가 자녀를 친척집에 맡기면서 얼마 후에 꼭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는 그 약속 기한을 지키지 못할 때 자녀는 거절받았다고 느낀다. 자녀를 거절하는 부모가 흔히 잘 하는 말이 있다. "어쩌다가 쟤가 생겼는지 몰라..